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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명품을 사는 방식이 달라졌다 —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이상 신호

명품 브랜드들이 요즘 왜 이렇게 조용할까요?샤넬이 가격을 또 올렸다는 뉴스는 없고, 에르메스 버킨백 대기 줄이 줄었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립니다. LVMH 주가는 2023년 고점 대비 40% 가까이 빠졌고, 버버리는 적자 전환 소식을 냈죠. 뭔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처음엔 그냥 경기 탓이라고 생각했어요. 금리 오르고, 소비 심리 꺾이고, 뭐 그런 거겠지 하고 넘기려 했는데. 데이터를 좀 더 파고들다 보니 전혀 다른 얘기가 나오더라고요.이건 경기 침체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가치관이 바뀐 거였어요. 럭셔리 시장, 숫자가 먼저 말한다베인앤컴퍼니가 2024년 발표한 글로벌 럭셔리 리포트를 보면, 개인 럭셔리 상품 시장은 2023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약 1~2% 감소. 수치 자체는 작..

일본의 소멸을 보면 한국의 10년 후가 보인다

일본의 소멸을 보면 한국의 10년 후가 보인다일본을 보면서 처음으로 좀 무서워졌습니다얼마 전 출장으로 오사카에 갔다가, 시내에서 꽤 큰 쇼핑몰 하나가 통째로 문을 닫은 걸 봤어요. 택시 기사한테 물어보니까 "사람이 없으니까요"라고 너무 담담하게 말하더라고요. 그 한마디가 묘하게 오래 남았습니다.뉴스에서 '저출생 경고'라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잖아요. 근데 그게 실제로 어떻게 생긴 건지, 눈앞에서 보니까 다른 이야기였어요. 경고가 아니라, 이미 완성된 풍경이었거든요.그리고 그 풍경이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한국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 느낌. 그게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일본은 지금 어느 단계까지 와 있나일본의 인구 감소는 이제 '추세'가 아니라 '구조'입니다. 숫자부터 보죠.2023년 일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