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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스 SF액션 영화 줄거리 및 총평, 타노스의 기원

by 굿드로그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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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터널스 줄거리

우주를 창조하는 전능한 힘을 지닌 셀레스트리얼 '아리셈'은 10명의 이터널스를 지구로 보내 지구인들이 충분히 성장하고 진화 될 때까지 '데비안츠'라는 최상위 포식자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임무를 부여합니다. 지구에 도착하자마자 고대의 원시인을 데비안츠라는 이상한 괴물로부터 지켜내는 이터널스 멤버, 그들에게 준 진화된 칼은 이 후에 인류 최초의 발견견 중 하나인 아주 귀중한 유적이 됩니다. 즉 지구 문명사회의 시작이 이터널스의 도움 때문이라는 설정 입니다. 이 후로부터 수천년동안 '데비안츠'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며 전쟁을 해온 이터널스는 자신들의 독특한 능력으로 인간들을 보호하며 문명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터널스는 나이를 먹지 않으며 전투에 특화된 능력을 가진 멤버들도 있고, 스피드가 빠르거나 지식과 장비를 만드는데 능숙한 멤버, 마인드 컨트롤, 치유능력 등 보조적인 능력을 가진 멤버들도 있습니다. 이 중 마동석님이 분한 '길가매쉬'라는 캐릭터는 엄청난 주먹파워를 가진 캐릭터로 원펀치로 거대한 괴물을 날려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길가매쉬와 늘 같이 다니는 안젤리나 졸리님이 분한 '테나' 라는 캐릭터는 모든 무기를 만들어 내고 다를 줄 아는 전사 같은 캐릭터 입니다. 

 

1521년에 지구의 모든 데비안츠를 죽였다고 믿는 이터널스는 이제 자신들의 임무와 역할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또한 그들 중에서 인간들의 폭력성과 무지함에 지켜가는 멤버들이 생기고 무의미한 전쟁과 살인을 반복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며 과연 이들을 위해 데비언츠를 죽이고 문명과 기술을 전수하는게 옳았던 일인가? 라는 질문까지 나오게 됩니다. 또한 가급적 인간들의 역사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룰이 있는데 이러한 최소화된 개입에 관련해서도 이터널스 멤버들끼리 갈등이 생겨납니다. 결국 모든 임무를 마쳤다고 판단한 이터널스의 리더 에이잭은 팀원들에게 각 자 스스로 판단하며 인간들 가운데 살아갈 것을 명령합니다. 

 

500년 후, 현재가 된 세르시는 런던에서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한 스프라이트와 함께 지내고 있는 듯 하고, 그 둘은 술집에서 여유로운 저녁을 보내고 귀가하려는데 강한 데비안츠가 나타나서 사람들을 죽이고 그들을 공격합니다. 세르시는 생물 이외의 것들의 물질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데 능력 자체가 공격적인 능력이 아니고, 스프라이트의 능력은 환상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역시 공격적인 능력과는 거리가 있다보니까 데비안츠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이 때 이터널스 중 가장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카리스가 나타나 데비안츠와 싸우게 되고 데비안츠는 도망갑니다. 데비안츠는 이터널스 3명이 덤벼도 이겨내기 힘들었는데 원래 없었던 회복능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다시 나타난 데비안츠를 물리치기 위해 이터널스가 다시 모여야만 한다고 생각한 멤버들은 리더인 에이잭을 찾아 떠나게 되고 에이잭의 숙소에서 싸늘하게 죽어있는 에이잭의 시체를 발견 합니다. 런던에서 그들을 습격한 데비안츠는 그들의 존재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또한 에이잭의 능력인 회복능력을 빼앗아 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슬픔에 잠긴 세르시는 에이잭의 시체에서 빛나는 무언가를 넘겨받게 되고, 갑자기 무형의 공간으로 가서 프라임 셀레스트리얼이자 자신들을 만든 아리셈과 잠시동안 교신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죽은 에이잭이 다음 리더로 세르시를 선택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제 나머지 멤버들을 규합해 데비안츠의 습격을 알리고 도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다음 멤버들을 찾아 떠납니다.

 

길가매시와 테나 및 다른 멤버들까지 모두 모인 상태에서 다시 한번 데비안츠의 습격을 받는 이터널스 일행들, 이 때 갑자기 테나는 매드위리라는 정신착란 상태에 빠지고 데비안츠가 아닌, 동료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다시 한번 이카루스는 눈에서 광선을 뿜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데비안츠와 싸우지만, 3마리의 데비안츠를 막아내기는 역부족 입니다. 이 과정에서 길가메시가 희생당하고 데비안츠에게 흡수 되고 맙니다. 이제 에이잭의 회복능력에 길가메시의 괴력까지 흡수한 데비안츠는 더욱 강해지고 커졌습니다. 길가메시의 장례를 치루고, 고대의 전투기로 다시 모입니다. 한 때 연인이었던 이카루스와 세르시는 다시 한번 서로의 깊은 마음을 나누고, 갑자기 자신을 떠나버린 이카루스에게 상처를 안고 있지만 이카루스 또한 자신이 일부러 떠난 것이 아니라 떠날 수 밖에 없었다는 말을 하면서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이 때 이카루스와의 대화를 통해 다시 아리셈과 교감하게 된 세르시는 자신들의 이곳에 보내진 목적과 이터널스의 기원, 그리고 셀레스트리얼의 탄생에 관한 비밀을 모두 알게 됩니다. 

 

결국 모든 것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임무의 일부였는데 새로운 셀레스트리얼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지적생명체의 진화와 번성이 필요했고 처음 행성의 모든 생명체를 죽이기 위해 만들어진 데비안츠가 모든 포식자들을 죽이고 나면 이터널스가 진입하여 데비안츠를 죽이고 지적생명체가 번영하기까지 시간을 끌어주는 역할이었던 것, 결국 셀레스트리얼이 깨어나기에 충분한 숫자의 인류가 생겨나면 지구 내부에 있던 셀레스트리얼이 깨어나고 인류는 멸망하게 되는 것 입니다. 이러한 역사는 지금까지 수없이 반복되어 왔던 것이며 리더인 에이잭은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테나의 매드위리 증상은 바로 수없이 반복하면서 자신의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행성의 멸망을 목격한 테나가 이터널스를 막으려고 한 행동 이었습니다. 또한 멤버가 흩어지기 전에 오직 이카루스에게만 이 사실을 공유한 에이잭은 지구라는 행성이 이전의 다른 행성과는 다르며 인간은 다른 면모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이카루스 또한 깨닫고 반복되는 재앙을 막으려 했으나 아리셈에 대한 충성심이 가득한 이카루스는 오히려 이런 생각을 가진 에이잭을 죽여버린 것 입니다. 

 

모든 사실이 공개되자, 원래의 임무를 마치려고 하는 이카루스의 추종자들과 지구인들과 살면서 이들과 동화되어 지구를 지키자는 쪽으로 나뉘게 되고 이터널스는 지구의 멸명을 앞두고 서로 싸우게 됩니다. 또한 이 와 중에 이들의 목숨을 노리는 데비안츠와도 싸우게 됩니다. 테나는 우여곡절 끝에 길가메시의 복수를 하며 데비안츠의 우두머리르 죽입니다. 세르시는 지구의 인류를 지키는 쪽을 선택하고 사랑하는 연인이었던 이카루스와 맞서 싸우는 쪽을 택합니다. 그러나 이카루스는 너무나 강해서 다른 이터널스들이 상대가 되지 않는데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마카리와 파워 에너지를 날리는 킨고, 무기와 기술을 만드는 파스토스가 최선을 다해 그를 막아보지만 결국 이카루스에게 지고 맙니다. 그러나 시간을 끄는 사이에 세르시는 지구에서 태어나려는 티아무트에 접촉하게 되고, 이카루스는 사랑하는 연인이었던 세르시 마저 죽이지는 못합니다. 이 때 세르시는 모든 능력을 발동해 티아무트는 얼음으로 형태를 변경해 버리고 지구의 멸망을 막습니다. 결국 지구를 구했지만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였고 팀원들을 죽게 만든 이카루스는 태양으로 뛰어들어 자살로 영원한 삶을 마감하고, 남겨진 이터널스 멤버들은 반반으로 나뉘어 3명은 우주에 있는 또 다른 이터널스를 막으러 떠나게 되고, 나머지 3인은 지구에 남게 됩니다. 이 때 아리셈이 나타나 임무대로 하지 않고 지구의 멸망을 막은 것에 대한 죄를 물으며 남겨진 3명을 어디론가 끌고 사라집니다. 우주를 향해 가고 있던 멤버들은 세르시가 지구에게 사라진 것을 알고 다시 지구로 돌아가려 하는데 이 때 타노스의 동생이 등장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인상적인 장면, 특징

이터널스는 단순히 1명의 히어로로 이뤄진 집단이 아니고, 나이도 먹지 않고 늙지도 않는 존재인데 이게 아리셈이라는 셀레스트리얼이 만든 사이보그 같은 존재라는 점이 충격적 입니다. 일단 이터널스라는 존재와 데비안츠가 서로 싸우는 장면이 주요 전투장면 인데요, 처음에 자세한 세계관을 모르고 볼 때는 단순하게 이터널스가 '선의 편', 데비안츠는 '악의 편' 처럼 느껴집니다. 데비안츠의 외형이 검고 괴물 같은 모습이라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고 무의미한 살육과 인간을 죽이는 행위가 이터널스의 데비안츠 사냥에 정당성을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영화 초반부에 고대 사회부터 이어온 데비안츠 섬멸작전은 이터널스의 임무가 상당히 어려운 임무이며, 인류가 진화하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면에서 이터널스는 절대 선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또한 인간 역사에 가능하면 개입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면서 인간이 스스로 성장하게끔 하는 면이 있고, 실제로 타노스의 난에도 이터널스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인간 스스로 결정하게 놓아두어야만 한다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세계관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완전히 뒤바껴 가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결국 이터널스와 데비안츠는 완전히 동일한 존재, 똑같이 아리셈이 목적을 가지고 창조한 존재이며 다만 임무만 달랐을 뿐 입니다. 데비안츠는 인류가 생성되기 전에 최상위 포식자들을 죽였고, 이터널스는 이제 임무를 마친 데비안츠를 죽인다는 것만 다를 뿐, 사실은 아리셈이 만든 생명체 및 창조물 입니다. 또한 데비안츠가 인간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아리셈이 그렇게 프로그램 했을 뿐이며 자신들이 최상위 포식자가 되기 위해서 만들어진 목적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는 것일 뿐 입니다. 영화 종반부에는 데비안츠도 결국 자신들을 만들고 이렇게 버린 아리셈에 대한 복수를 하려는 것 뿐이고, 이터널스도 아리셈의 계획대로 티아무트라는 셀레스트리얼이 지구를 파괴하며 깨어나는 것을 막으려고 하면서 똑같이 아리셈의 계획에 반항 합니다. 즉, 영화는 존재의 목적이 결국 창조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라면 결국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것인가. 라고 묻고 있는 듯 합니다. 

 

또 다른 인상적인 장면은 이터널스의 고유 능력이 표현되는 방식인데요, 각각의 영웅이 자신만의 고유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능력이 꼭 전투에 유용한 방향으로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을 전투에 응용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특히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마카리의 전투는 무척이나 스타일리쉬하고 멋지게 표현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DC코믹스의 플래쉬, 혹은 엑스맨에 등장한 퀵실버와 같은 능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표현되는 방식은 완전히 다르면서도 능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보여서 멋졌습니다. 마카리는 말을 할 수 없어서 동료들이랑 수화로 대화 하는데 실제로 청각장애인 배우분을 섭외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계속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바람에 사랑도 하지 못하고 그 흔한 연애도 하지 못하며 몇천년을 보낸 스프라이트의 환각 능력도 볼만 하였는데요, 스프라이트 같은 경우 자신의 외형에 대한 불만과 상처가 있고, 이카루스를 연모하지만 다가갈 수 조차 없는 열등감 때문에 동료들에게 등을 돌리기도 합니다. 이런 마음을 이해한 세르시는 마지막 남은 힘을 모아서 그녀를 평범한 인간으로 만들어 줍니다. 세르시의 뛰어난 공감능력은 왜 그녀가 이터널스의 새로운 리더로 뽑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3. 총평

 

이터널스는 우리가 몰랐던 이면의 비밀과 커다란 세계관을 소개하는 영화 입니다. 또한 이터널스라는 불멸의 존재와 영웅들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인류를 위해 어쩌면 이 존재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셀레스트리얼이라는 거대한 존재와도 싸울 수 있게 됨을 암시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리셈은 높은 비중을 가지고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등장했을 때의 압도적인 느낌과 거대한 느낌이 잘 표현되었는데 이러한 존재와 감히 싸운다는게... 잘 상상이 되지 않지만 아무튼 앞으로 마블 유니버스의 세계관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암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이미 캡틴 마블과 가디언즈오브갤럭시를 통해 우주적인 세계관으로 마블 유니버스는 확장된 상태인데, 행성의 기원과 생명체와 유기체를 창조하는 셀레스트리얼까지 등장시키면서 이터널스를 소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마블의 캐릭터는 상당히 많은 편이고, 앞으로 페이즈4를 통해 소개될 영웅들도 상당 수 예정되어 있는데 10명이나 되는 히어로를 한번에 소개하면서 세계관을 확 넓혀 버리는 이유가 뭘까요? 조금씩 천천히 확장해 나가도 될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말미에 아리셈이 남아있는 이터널스 3명을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졌고, 남아있는 세르시의 남자친구는 수상한 칼을 집으려고 하면서 쿠키영상에 나왔기 때문에... 이터널스의 캐릭터들에 관련된 후속편은 분명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가 지구에 살고 있는 어벤져스 무리들과 어떻게 엮이게 될 것인지가 흥미로운 포인트가 되겠네요. 

 

이터널스를 기존의 마블 영화처럼  기대하고 보았다면 상당히 실망할 수도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호쾌한 액션씬이나 짜릿한  긴장감을 주는 장면은 생각보다 적었고, 대부분이 이터널스의 세계관과 캐릭터에 대한 소개로 허비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각 인물이 가지는 심리적인 묘사부분에도 상당 부분 비중을 소비하고 있기 때문에 지루하거나 드라마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긴 이야기를 소개할거라면 이터널스를 영화로 만들지 말고, 드라마로 소개해도 됐을텐데 굳이 영화 1편으로 거대한 세계관을 표현했어야 했나? 라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테나와 길가매시라는 멋진 듀오의 액션도 캐릭터의 매력에 비해서는 비중이 상당히 적게 느껴지고 아무래도 마동석님의 비중이 적기도 하고, 중간에 죽어버려서 상당히 아쉽습니다. 다행히 길가매시는 부활하여 다시 돌아온다고 하니까 마동석님이 마블영화에 계속 등장할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은 있습니다. 

 

마블의 야심이 느껴지는 영화, 이터널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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