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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힐 로맨스 명작 영화 줄거리 및 총평

by 굿드로그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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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팅힐 줄거리

런던 노팅힐에 살고 있는 윌리엄 테커. 그는 여행서적 위주의 작은 책방을 운용 중이며 평범하기 그지 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단지 유명한 헐리웃 여배우인 애나 스콧이 그의 서점으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그 둘의 첫 만남은 애나 스콧이 우연히 그의 서점을 방문하면서이다. 그녀의 팬이었던 윌리엄은 그녀를 단번에 알아보게 되는고 어설픈 멘트를 몇 개 날려 보려는 찰나... 서점 구석에서 도둑질 중인 손님을 발견하게 되고, 정중하게 훔친 책을 내려놓기를 이야기 한다. 상황을 정리하고 자리로 돌아온 윌리엄, 계산을 하려는 애나에게 다가오는 책 도둑씨는 엉뚱하게도 애나를 알아보고 싸인을 요청한다. 애나는 싸인을 해주면서도 책을 도둑질하려는 그에게 따끔한 한마디를 날린다. 

 

이렇게 짧은 만남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오렌지쥬스를 들고 걸어가던 윌리엄과 애나는 둔한 운동신경을 가진 윌리엄의 한눈팔기로 부딪히며 다시 만난다. 옷이 완전히 젖어버린 그녀에게 자신의 집에 와서 옷을 갈아입으라고 권하게 되고 애나는 이러한 호의를 거절하려 하지만 그의 간곡한 부탁에 그의 플랫으로 들어가게 된다. 옷을 갈아입고 나온 애나를 보고 다시 한번 어설픈 멘트들을 날려보지만 하나도 먹히지 않고... 애나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집을 나서려는 찰라, 순진하고 귀여워 보였던 것일까. 윌리엄에게 키스를 해버리고 만다. 멍하니 떠나는 애나를 바라보는 윌리엄, 그렇게 둘의 첫 키스는 순식간에 이뤄졌다. 

 

며칠 후, 애나의 연락으로 둘은 애나가 묵고있는 호텔에서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바쁜 스케줄로 인해 윌리엄도 기자인 척 숨기고 만나야만 하는데 윌리엄은 너무나도 순진한 나머지 엉뚱한 멘트와 실수만 연발한다. 그리고 다음 데이트에는 윌리엄의 여동생 생일 파티에 같이 가기로 하는데 이 때 윌리엄의 절친들과 첫 대면하는 애나는 자연스럽게 그들 사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파티 후 산책을 하던 애나와 윌리엄은 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고 그녀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헤어지려던 윌리엄에게 애나가 올라오라고 용기있게 이야기한다. 잠시 시간을 둔 후에 올라간 윌리엄을 맞는 건 갑자기 찾아온 애나의 남자친구였다. 윌리엄을 벨보이로 착각한 남자친구는 윌리엄에게 허드렛일을 시키고 만다. 윌리엄은 비참함과 상처를 받고 그 자리르 떠난다. 

 

반년 후 다시 윌리엄 앞에 나타난 그녀는 무명시절 찍었던 누드사진 때문에 파파라치와 루머들로 인한 큰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고, 이러한 그녀를 위로하며 자신의 집에 머물도록 배려한다. 또한 둘의 사이는 연인처럼 가까워 지는데... 이러한 행복도 잠시, 윌리엄의 룸메이트 스파이크 때문에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되고 또 다른 스캔들을 양산하게 된 것에 분노한 애나는 윌리엄의 간곡한 부탁에도 그를 떠난다. 이렇게 다시 이별하게 된 두 사람... 이후 오해를 풀기위해 영국으로 촬영 차 들른 그녀를 만나기 위해 촬영장에 방문하지만 우연히 듣게 된 동료와의 말 때문에 윌리엄을 그녀를 오해하게 되고 촬영장을 떠난다. 이후 그 사실을 알리 없는 애나는 다시 관계 회복을 위해 첫 만남처럼 윌리엄의 책방을 찾지만 그 둘의 마음은 다시 엇갈리고 만다. 

 

친구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털어놓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시 재회한 두사람, 노팅힐 하면 떠오르는 OST  명곡 'She'의 노래와 함께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영화는 마무리 된다. 

 

 

2. 흥미로웠던 장면들

영화 속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 중에 하나는 윌리엄이 애나와 헤어지고 나서 실연의 아픔을 겪고 있을 때 노팅힐 시장을 지나면서 시간이 흘러가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마치 뮤직비디오처럼 <Ain't No sunshine> 노래에 따라 기후 변화와 시간변화가 한번에 보여지는데 윌리엄이 그녀와의 실현을 잊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도 영화의 예술성을 극대화 시켜주는 아주 인상적인 장면이다. 이 안에서 나름 스토리도 존재하는데 처음에 임신한 여자가 등장하고 이 시퀀스가 끝날 때는 그녀가 출산한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보아 그만큼의 시간이 지났음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윌리엄의 여동생이 자신의 연인과 헤어지는 장면도 담고 있으며 윌리엄이 계절 변화에 따라 의상을 체인지하는 자연스러움 또한 담고 있다. 주변의 풍경과 노팅힐 거리 배경이 어우러지면서 미장센적으로 놀라운 장면인데 2분도 채 안되는 길이의 시퀀스이지만 구성과 촬영 및 연출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을지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또 다른 백미로는 노팅힐의 엔딩으로도 이어지는 윌리엄 데커의 고백씬이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애나가 떠나기 직전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윌리엄은 기자인 척 다시 한번 그녀에게 질문을 한다. 물론 다른 기자들은 그가 애나의 썸남인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재치있는 질문으로 애나의 마음을 돌리게 만들 수 있었고, 애나는 그 유명한 대사를 날리면서 노팅힐의 대표곡, 'She' 가 나온다. 

"얼마동안 영국에 머무르실 건가요?"

"영원히요." 

이 대답을 통해 기자들은 기자인 척 질문하던 남자가 애나의 썸남이란 걸 눈치채게 된다. 노팅힐이 이 장면은 로마의 휴일에서 나오는 장면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다. 아주 유명한 장면이면서도 뭉클하게 만드는 장면이니 한번 참고해서 보시길 추천 드린다. 

 

 

 

3. 총평

명작은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다고 했던가. 노팅힐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로맨틱 코메디이자 줄리아 로버츠, 휴 그랜트의 전성기 시절의 레전드 작품 중 하나이다.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줄리아 로버트와 '4번의 결혼식과 4번의 장례식'을 통해 영국 특유의 순박함과 젠틀남의 대명사로 성장해 온 휴 그랜트의 만남, 그러나 두 배우의 인기와 별개로 이 영화는 독특한 캐릭터와 연출이 아주 일품인 영화로 두 배우의 인기빨로 보는 영화는 아니다. 영국영화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엉뚱함이 녹아있기도 하다. 

 

볼 때마다 빠져드는 영화, 노팅힐. 아직 안 보셨다면 얼른 시청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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